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선 동네 어귀에 그래도 옛날 집 한채가 덩그러니 있습니다. 이 집에는 할머니와 작은새가 살고 있었습니다.
작은새는 아파트로 놀러가곤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는 여러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작은 새는 여기 저기 아파트 베란다르 기웃거리며 마치 숲속의 나무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할머니의 집으로 와 할머니가 던져 주는 모이를 먹고는 또 다시 아파트 사이를 누비며 작은 목소리를 지저귀입니다.
여름이되자 아파트의 베란다 창문이 잠겨 작은 새는 식물들에게 다가 가지 못하고 창문 밖에서 날아다니며 창문을 들이 받고 힘겨워 합니다. 여름이되어 날씨가 더워 모두들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닫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작은 새는 많이 지쳐 할머니의 집으로 갑니다.
우리 곁에 자연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