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희 정승의 전기를 일고, 그의 숭고한 인간성에 감명을 받았다. 그는 정승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백성들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애쓴 사람 이었기 때문이다. 절대 남의 허물을 함부로 헐뜯는 일이 없었고, 항상 공과 사를 뚜렷이 구분하였던 그를 통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인지하고 청렴 결백함을 오늘날의 정치가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황희 정승은 남의 좋은 점을 바로볼 줄 아는 눈을 지녔다.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소에게까지 말 조심을 하는 농부에게서 교훈을 얻어, 그 후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조심을 하였다. 그가 농부의 교훈을 실천했듯이 나도 황희 정승의 훌륭한 점을 가슴에 담아 날마다 달라지는 삶을 살아야겠다. 그리고 그는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여기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신분차이가 엄연한데도 불구하고, 종의 자식까지도 사랑해 주었던 고귀한 인품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제까지 내가 옳은 일이라 여겨도, 괜히 말할 용기가 없어 머뭇거리고 했었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자칫 비굴해지기 쉽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의견을 바르게 표현하는 용기를 지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