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게으른 농부가 살앗어요. 농부의 집은 매우 가난했지만 농부는 열심히 일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농부의 아내는 매일 마을로 쌀을 구하러 다녀야 했어요. 여보 산에서 나무라도 좀 해오세요. 하고 농부의 아내가 말하면 농부는 아, 하늘에서 금덩어리라도 뚝 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말만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가난뱅이 농부의 집에 멀리서 친척이 찾아왔습니다. 친척은 매일 신세만 한탄하는 농부가 한심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친척이 농부에게 말했어요. 신령님께 백일 기도를 드리면 자네의 소원을 들어주실지도 모르지. 가만히 앉아서 기도하는 일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겠군요. 농부는 다음 날부터 신령님께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신령님께 비나이다. 제가 만지는 것마다 모두 금덩어리로 변하게 해주세요. 매일 밤낮으로 기도만 하던 농부는 너무 지쳐서 그만 마당에 쓰러지고 말았어요. 한참 후에 농부가 정신을 차렸을 때 눈 앞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어요. 앗! 아니, 이...이럴수가! 금이다! 드디어 내기도가 이루어졌구나. 가만있자,정말 소원대로 이루어쪘는지 한번실험해봐야겠어. 농부는 벗어 놓았던 신발 한켤레를 손으로 살짝 만져 보았습니다. 신발은 금세 번쩍번쩍 빛나는 금으로 변하는 것이었어요. 농부는 날아갈 듯이 기뻤어요. 너무 기쁜 나머지 농부는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아, 배고파. 밥을 먹는 것도 잊고 있었네. 농부는 부엌으로 가서 밥이 담긴 솥을 열었습니다. 농부의 손이 닿자 솥뚜껑과 밥이 금으로 변해버렸어요. 아 물이라도 마셔야겠다하고 투덜거리며 물을 마시려고 물그릇을 들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도 물그릇과 물이 금으로 변하고 말았어요. 배는 고픈데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다니....... 그 때 마을에 갔던 아내가 돌아왔어요. 농부는 너무 반가워서 뛰어나가 아내를 꼭 껴안았어요. 그 순간 농부의 아내도 그만금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답니다. 농부는 아내를 끌어안고 엉엉 울었어요.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잘못을 깨닫고 진심으로 후회했습니다. 일도 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소원만 빌다니.... 신령님! 한 번만 용서해 주신다면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엉엉..... 농부는 한참을 울다가 지쳐서 그 자리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후에 눈을 뜬 농부가 주변을 돌아보았어요. 조금 전에 금으로 변했던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부엌에 있는 솥과 물그릇도 그대로였어요. 농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휴, 꿈이 였구나 이제부터 아내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거야 농부는 아내와 정말 일을 열심히 하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