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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제목: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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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10.10 / 개설자 : ehdtjWkd

제가 SK환경사랑글짓기에 제출했던 글짓기입니다.
금상받았어요*^^*
칭찬받을 만 한지 한번 읽어 보세요~

제목 : 강낭콩 기르기

환경 과학시간에 강낭콩을 심어 관찰하는 공부를 하기로 하였다.
우리반은 모두 학교 한쪽 구석에 놓여 있던 빈 화분을 이용하여
각자 하나씩 강낭콩을 심고 봉숭아, 옥수수등 여러가지다른 식물도
심기로 했다. 먼저 아랫부분에 작은 돌을 넣은 다음 화분에 흙을 넣는데
한 친구가 “아, 지렁이다!”.. 라고 소리를 쳤다.
“지렁이가 식물이 자라는데 좋데” 누군가가 소리쳤다.
친구는 지렁이를 화분에 그냥 흙과 같이 넣었다.
나도 지렁이를 찾아 흙과 함께 넣고 싶었지만 지렁이가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냥 심었다.
강낭콩과 봉숭아는 싹이 텃고 하루 하루 잘자라서 신기하였다.
며칠 후 가까이 두고 관찰하려는 생각에 봉숭아화분을 교실로 옮겼다.
하지만 잘자랄거라는 기대와 달리 며칠 후 화분이 시들고 있었다.
우리 교실은 남향이지만 학교에 큰 나무가많아서 햇빛이 잘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 하였다.
난 좀 슬펐다. 왜냐하면 봉숭아가시들시들 한 때 햇빛이 드는 곳에다가
내놓았고 물도 잊지 않고 주었는데 죽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햇빛 때문이 아니라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라고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다. 나중에 물을 많이 주었지만 이미 늦어 있었다.
난 다시 봉숭아를 심을 계획이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가져 잘 키울 것이다.
꽃이 피면 손톱에 물도 들일 것이다. 지난주부터 강낭콩에 꽃이 피었다.
연보라 색 같으면서도 분홍색 꽃이 선녀의 날개 옷처럼 피어 있었다.
우리들은 가끔 물 주는 것을 잊어버리곤 하였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출근하실 때마다 수돗가에서 물조리를 이용하여
물을 주셔서 감사했고, 강낭콩한테는 좀 미안하였다.
하지만 요즘은 내가 먼저 물도 주고 다른 친구들 것에도 준다.
지금 강낭콩에 꼬투리가 생겼다. 꼬투리가 많이 있어서 기분이 날아갈 듯
기쁘다.
다른 친구들 것도 많은 꼬투리가 잡혔고 서서히 꼬투리가 튼실해지며
심은 씨앗마냥 붉으스레 무늬도 생기고 있다. 강낭콩이 예쁘게 열매를
맺을 때 우리반에 경사가 생겼다.
우리반 정빈이가 3학년이 종은과 함께 나비의 환경 적응에 대하여
2년동안 연구를 하여 전북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받았다.
지루하고 긴 2년의 연구 기간 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아
전국대회에 나갔다고한다.
우리는 선생님과 같이 그 곳을 참관하기로 하였는데 그 곳에서 지렁
이가 들어 있는화분과 그렇지 않은 화분에 식물을 심어 비교. 연구 하는
다른 학교 아이의 연구물을 볼 수있었다. 지렁이가 살고 있는 흙이나
빗물을 마신 식물은 줄기도 튼튼하고 열매도 잘 맺었다.
친구와 내가 생각한 것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렁이는 흙 속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 해주고 땅도 부드럽게 해주고,
지렁이 몸에서 나온 유기물은 식물에게 도움이 되어서 그렇다고 결과가
나와 있었다.
내 친구 다예는 강아지가 많다. 그중 ‘겨울’ 이라는 강아지가 있는데
겨울이는 밥을 아주많이 먹는다고 한다. 겨울이를 얼마 동안 사정이
있어서 보지 못하였는데 어느 날 찾아가 보고 깜짝 놀랐다.
다예네 집에 겨울이 말고 번개도 있었는데?
“저 개는 번개고 그럼, 이개는? 아닌데 이 개가 번개? 아닌데?......”..
“이개는 번개고 저 개는 겨울이잖아!” 다예가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어이쿠! 너무 놀랐다. 강아지가 몰라보게 컸기 때문이다.
꼭강아지가 강낭콩 같았다. 우리가 부모님의 곁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밥도 먹고 물도 먹고 자라 꿈을 이루는 것 처럼, 강낭콩도 주인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야 하는 것 같다.
나도 내 강낭콩과 식물들을 더 사랑해야 겠다고 다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