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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제목:

아홉살 인생

작성일 : 2008.12.07 / 작성자 : 박수영

언젠가 서점에 갔을 때 한창 느낌표 선정도서로 뜨고 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 소설 칸에 있던 그 책들을 쭉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그중 한 권이 바로 아홉 살 인생 이었다. 깔끔한 책표지부터 마음에 들었고, 좀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사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 생각대로 재미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맨 처음부터 나에게 흥미와 재미를 가져다 주었고, 그리고 가슴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아홉 살인 백여민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부둣가 깡패였던 아버지와 애꾸눈인 어머니, 그리고 다섯 살짜리 여동생이 그의 가족이다. 아버지의 친구집에서 얹혀 살다가 어느 산동네의 맨 산꼭대기의 집을 갖게된다. 상상과 달리 매우 초라한 집이지만, 자신의 소유라는 것과 소유가 아니라는 건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길에서 주운 어린 강아지도 키울 수 없어 집주인의 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수 밖에 없다는 사실만으로 그렇다.
신고식을 하려고 어머니는 파전을 부치고 여민이는 파전을 돌렸다. 여러집을 방문 하다가 한 집을 방문 했을 때에 한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신기종 이라는 아이였는데 그 아이는 부모가 없고 누나는 공장에서 일한다. 처음에 신기종이라는 아이가 여민이를 여민이의 엄마가 애꾸여서 새끼애꾸라고 하자 여민이는 화가나서 기종이를 두들겨 팼다.
그날 밤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부모님의 충고를 듣고 부모님이 안계시고 누나와 살고 있는 친구를 보며 엄마, 아빠가 있는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좀 엉뚱하고 호기심이 많고 거짓말과 허풍만 떨지만 정말 귀여운 아이인 기종이와는 다음날 화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산꼭대기 마을에서 살다가 불행한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던 동네에서 검은제비도 나오는데, 여민이가 이사오기 전까지는 이 마을에서 싸움을 제일 했으나, 한번 숲 속에서 싸움을 한 뒤로 여민이에게 겁을 먹기도 했다, 그 후 기종이는 여민이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그래서 여민이에게 근사한 별명을 지으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학교에선 여민이의 첫사랑 장우림 이라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되고 담임 선생을 월급기계라고 별명을 지었다. 그것은 담임이 월급만을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또 얼마 후 골방철학자의 편지 심부름을 했다. 심부름 할때 피아노학원에서 윤희 누나에게 편지를 전해주고 이야기를 하다가 친해 져서 나중엔 그 누나가 좋은 충고도 해주기도 한다. 한번의 행운으로 전국 규모의 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여민이는 자만감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기종이의 말도 짜증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검은제비는 돈을 버려고 산동네를 떠나게 된다.
숲에서도 기종이와 말싸움을 하다가 사이가 더 나빠지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여민이는 기종이에게 원치 않는 별명인 "노란네모"라고 불리게 된다. 그리고 골방철학자가 죽기 전날 윤희 누나에게 자신이 지은 시를 전해달라고 하고는 숲속에 들어가서 목을 매달고 죽었다. 나는 그가 왜 그렇게 까지 하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는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 너무나도 큰 욕망 때문에 자살을 택한 것 같다. 만일 현실에 맞춰 욕망을 바꾸거나, 욕망에 맞춰 현실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했다면 골방철학자는 죽음을 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외팔인 하상사가 있었다. 그는 기종이에게 월남전에서 있었던 얘기를 들려주었고 기종이는 그 얘기에 푹 빠져 있었다. 그 하상사는 기종이의 누나와 기종이와 함께 산동네를 떠나게 되었다. 나는 그때 기종이가 좋아하던 친구를 떠나 와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을 했다. 나도 부산에서 이곳으로 올 때 친하던 친구들을 떠나 와야 한다는 것에 아쉽기도 하고 이사 가기가 싫은 생각도 했다. 그래서 난 떠날 때 기종이의 마음을 알 것 같다.
그리고 여민이의 첫사랑인 우림이와 숲에도 놀러 갔었는데 친해지기는커녕 말싸움도 하고 사이가 더 나빠진 것이었다.
그 다음날 여민이는 학교를 가는척 하고 숲 속으로 갔다. 그리고는 혼자서 실컷 놀았다. 그러나 노는 도중에 산지기를 만나게 되었다. 그 산지기는 여민이를 마구 때렸다. 그리고 돈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러자 여민이는 도망을 치면서 산지기에게 욕도 하고 놀리기도 하면서 도망을 갔다. 꼬마들 코묻은 돈을 뺏아가는 산지기같은 사람이 난 싫다. 돈이 필요하면 자신이 벌어서 쓰지 어떻게 꼬마들의 돈을 뺏아가려고 한단 말인가? 아무튼 무사히 도망친 여민이는 집에 가자 마자 어머니께 혼나게 되었다. 여민이를 싫어하던 한 여자아이가 일러바친것이었다. 아무튼 여민이는 집에서 어머니께 많이 맞게 되었다. 어머니께서 숲에서 배운것들을 말해보라고 하자 8가지 정도를 말했는데 회초리는 2개가 남아있었다. 그 회초리 들이 부서지도록 맞을 때 여민이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깨달았다 `사람은 자기 좋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사랑하는 사람을 속이는 건 무척 괴로운 일이다....` 아홉살나이에 학교 하루 안간거 치고 인생을 배운거 같다. 내가 여민이었으면 학교 안간다고 아주 좋아했을 것같다.

이 쯤에서 이 이야기가 끝이 나는데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좋은 책 순위 안에 들만한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은 거대한 감동이 아니라, 따스하면서도 철학이 묻어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아홉살 인생을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가슴으로 접하게 되고, 감동을 느끼게 되어 참 좋았다. 정말 이책은 가족끼리 함께 다 돌려 보아도 참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또, 이 책의 주인공과, 나의 아홉살때를 비교해 보니, 이 아홉살 꼬마에게 배운 것이 참 많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느꼈던 교훈들로 나의 생활을 좀 더 개선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더 열심히 살 것이고 노력을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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